머리 없으시고 선글라쓰 끼신 기사님
기사님이 저 못보고 문닫고 출발하시길래 앞문
노크 좀 했더니 지금 니가한짓이 버스기사가 제일
싫어하는 짓이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르시고
이동 캐리어 안에 들어있던 저희 강아지 머리만
밖에 나와있었는데 잘됐다 싶었는지 개 안돼!! 내려!!
라길래 제가 황당해서 개가 안된다고요?
하니 아니어니., 그 ! 가방에 다 넣어야지! 이러셨죠
그냥 그 자리에서 머리까지 넣어야된다 하면
제가 싫은대요? 이러겠습니까
왜 제가 처음보는 아저씨한테 이런 고함 들어야 되는지 머르겠네요
제가 강아지 이동가방도 없이 탔습니까?
그리고 처음에 아저씨가 저한테 기사가 싫어하는짓 했다며
소리지를때 사과를 안했습니까?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하는 와중에 개있다며
내려내려!! 개안돼 내려!! 하던 아저씨...ㅎ
그렇게 모든게 싫고 예민하고 짜증나시면
그냥 기사직은 안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ㅎ
제가 똑같이 소리지르고 싫어! 안해! 내맘이야!
한것도 아니고
인천 버스들 많이 없어져서 아주 오랜만에
버스탔다가 기분만 나빠졌네요 ㅎㅎ
아저씨 기사도 손님도 그 누구도 벼슬 아니에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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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오후 2시 25분쯤 계산역 정차하신 1500번 버스 기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