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저녁으로 579번을 이용하는 승객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부평역에서 저녁7시45분쯤 버스를 탔지요.
버스에 오름과 동시에 앞에 남학생 한명이 우물쭈물하고 있어서
비도 오고, 짐도 많아서 그 학생 뒤에서 카드를 잽싸게 찍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은지 몇분도 안되서
기사님께서 카드를 안찍었다고 버럭 화를 내시더군요.
'아줌마!! 카드 찍었어요?‘
그것도 승객들이 있는 곳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남학생 찍기 전에 먼저 찍고 탔다고 말씀드렸더니
언제 찍었냐고, 아줌마가 맨 뒤에 있었는데 남학생보다 먼저 찍을 수 있냐고
오히려 제게 화를 내더라구요.
그것도 기분나쁘게..
그래서 "확인시켜드려요?"라고 물었더니..확인시켜달라고 하시더군요.
기사님께 확인시켜드렸습니다.
"삑" 소리만 들리더군요.
그리고선 전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기사분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이
출발하시더군요.
정말이지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앉아있는 승객들 앞에서 챙피당한거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승객이 버스를 타면 카드기를 확인하고 계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승객에게 아줌마가 몹니까? 듣는 아가씨 정말이지 화났습니다.
확인도 안하시고서, 버럭 승객에게 화를 내시고,
확인시켜드린 후에도 사과 한마디 없으시고..
제가 내릴때까지 사과 한마디 없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기분 좋았는데.. 기사분 한마디에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579번 이홍성 기사님, 다음에 좋은 말로
"손님, 제가 카드기 찍는 걸 확인 못했는데..다시 한번 찍어주시겠습니까?" 라고 말씀하세요.
말씀하시는 기사님도, 듣는 승객도 서로 기분 좋을 수 있도록이요.!!
매일 타는 단골승객이 대부분인데.. 기사님 한분으로 승객들 기분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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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번 기사님께 한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