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14번 버스들 왜 그러죠?

글 : 짜증나 (2010-10-11 20:47:07)

아.. 정말 왠만해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결국 돌아오는 길에도 열받게 하길래 민원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14번 버스. 늘 이 놈의 버스 때문에 지각을 하게 됩니다.
배차 시간이 9분이라고 되어있는데,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하루는 아침에 20분 넘게 버스를 기다렸다 탔던 적도 있다니까요.

그리고 정류장에 버스가 들어오는걸 보고 타기 위해서 뛰어갔더니
문닫고 가려고 하더라구요. 출발하려는 찰나 닫힌 앞문을 두드렸더니...
버스 기사는 힐끗 보더니 나 몰라라 출발해 버렸습니다. -_-)
버스 앞쪽으로 뛰어와서 문을 두드렸으니 분명 봤는데도 가는건 뭔지?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면 가끔 정류장에서 조금 거리가 떨어지면
버스를 잡기 위해 달려오는 사람들은 무시하고 더 내달리더라구요.
아무리 '정류장 이외에서 정차하지 않는다지만' 이건 심했다고 봅니다.
정류장이 바로 옆인데도 불구하고 힘들게 달려온 승객을 무시하다니...

그리고 오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14번 버스를 기다렸어요.
교통정보시스템(?)이 먹통이라 아예 아무런 표시도 보이지 않길래
하염없이 14번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9분? ㅋㅋ 2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이라 한시가 급한데, 이 버스는 참~ 느긋한 모양이에요.

저 멀리서 14번 버스가 오길래 짜증났지만, 집에 가겠구나 했지요.
버스가 정차했고, 앞문이 열렸습니다. 타려는 승객들에게 기사는 曰
"뒤에 버스 타세요." 그러더니 그냥 횡하니 가버리네요. 이건 또 뭐??
한참을 기다렸던 절 포함한 승객들은 당황했죠. 뒤에 버스가 없었거든요.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그렇게 어이없게 6분 정도를 기다렸어요.
그러니까 다른 14번 버스가 오네요. 배차 간격을 맞추려고 그랬구나!
참 감동적이네요. 한참을 기다린 승객들에 대한 배려따윈 버렸네요.
뒤따라 온 버스도 급한지 승객들이 앉기도 전에 재빠르게 출발합니다.

기사님이 빠르게 운전하면 좀더 일찍 집에 들어가니 나야 좋지만...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양보도 하지 않으시더라구요. -_-);;
버스가 길을 막아서 차들이 가로지르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그래, 그것도 괜찮아요. 시장 길이 좁고 복잡하다곤 하지만... -_-);;

배차 간격을 맞추려고 바쁘게 운전해도 그렇지 주의해서 운전하셔야죠!
시장 길에 서있던 차를 긁었는지 살짝 박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기사님이랑 차주랑 시비가 붙었어요. 차주가 화를 내면서 온 것을 보니.
한 정류장만 더 가서 내리려고 했지만, 기다리기 싫어서 내려버렸어요.

14번 배차 간격을 잘 지켜주시던지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면 좋겠네요.
꼭 연안부두로 들어가는 차량은 배차 간격을 잘 지키던데...
나오는 차량들은 하나같이 시간을 못 지키는지... 차가 막혀서 그런가요?
그리고 버스 승객에 대한 배려를 좀 더 해주시면 좋겠네요. 기가 막혀요.

14번... 예전부터 이용하면서 2대가 나란히 붙어다니는 모습도 봤지만...
그냥 쟤네들은 원래 저러나보다... 이러고 관심없이 지냈었는데...
오늘은 14번 버스를 이용하면서 정말 화가 나서 이렇게 글도 남겨봅니다.
뭐, 이렇게 글을 남겨도 소용이 없을 것 같지만... 화는 좀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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