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예전과 달리 기사님들이 친절해져서 버스 탈 맛나더니 오늘 555번 변기사님덕에 기분 확 잡쳤네요 버스 출발지에서 멈춰있는 버스의 기사님 기다리다 아이들이 추워해서 닫힌 버스 문을 열려고했더니 식당에서 저녁드시던 기사님이 험악한 얼굴과 목소리로 왜 문을 여냐며 나무라시길래 그러면 안돼는지 모르고 그랬다고 말하려는 찰라 문을 확 닫고 드러가 버리시더군요 그러고는 한참뒤 나오셔서 굳은 얼굴로 시비는 왜거시는지... 부드럽게 말씀하셨다면 버스안에서 그렇게 얼굴 붉힐일도 없었을텐데 우리애들 탈때 초등학생인거 뻔히 알았으면서도 문열려고 했던거에 화난다고 초등학생이라고 안하고 요금낼때 학생이라고만 했다고 그렇게 열내시면안돼죠 어디 겁나서 555번 타겠어요 변기사님 험악한 얼굴말고 웃는 얼굴 좀 해주세요 승객이 잘 모르고 한 일은 부드럽게 주의를 주세요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곱다는 속담정도는 아시는 연세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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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만큼쌀쌀맞은기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