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RE]:최악의 버스, 34번 버스

글 : (주)신화여객 (2011-03-07 10:56:29)

저희 신화여객을 이용하심에 있어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희 신화여객 소속 34번 버스는 안전운전과 친절봉사를 사훈으로 삼아 승객 여러분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코자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운수종사자의 불찰로 인한 실수로 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유사한 실수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히 주의토록 하겠으며,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전직원에게 이러한 일이 재차 발생치 않도록 주의 및 교육을 실시하여 친절한 신화여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다음에 이러한 일이 또 다시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시간 장소 차량번호 등을 말씀해주시면 운전자 문책과 특별교육으로 재차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삼산동주민>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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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보내며 34번 버스를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타 지역으로 대학 진학을 하면서 10여년간 탈 일이 별로 없다가, 근래들어 자주 34번 버스를 다시 이용하면서 느낀 바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
>교통비 900원짜리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지하철처럼 정확한 배차간격이나 고속버스의 안락함, 택시의 편의성등을 바라는 것은 억지라는 것을 압니다.
>
>다만, 최소한의 승객을 배려한 안전운전 '의식'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주 사소한건데 10여 년간 서울에서 탔던 버스들하고는 너무나 달라 깜짝 놀랐습니다.
>
>우선, 서울지역 버스는 정류장에 승객이 아무도 없더라도 반드시 정차 후에 지나갑니다. 연로하신 할머니가 의자나 건물 출입구에 앉아 있어 기사의 눈에는 잘 안보일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배차 간격이 균일하지 못해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처럼 버스를 놓친다는 것은 여간 큰 낭패가 아닙니다.
>
>두 번째, 하차하는 승객이 있을 때에는 승객이 다 내리고 나면 하차문을 닫는게 상식 아닌가요? 34번 '버스기사님들'은, 가령 승객 5명이 내리면 두번째 사람이 내리면 바로 하차버튼을 누르시더라고요. 자동감지센서 때문에 '삐' 소리가 5초 이상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버스 정차 후 하차는 공염불에 불과하며, 기사님 눈치때문에 좌우 살필 겨를도 없이 얼른 뛰쳐내리기 바쁩니다. 서울에서는 최소한 기사님 눈치보느라 무거운 짐 들고 미리 뒷문에서 내릴준비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
>세 번째, 난폭운전입니다. 성급하게 모든 34번 버스의 기사분들이 난폭운전을 한다고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사님들의 도를 지나친 난폭운전은 시내버스에도 안전벨트를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비단 버스 내 승객의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 행인 및 도로 위의 다른 차량과의 사고도 심히 걱정되는 바입니다. 특히, '갈산역~삼산동 미래타운' 구간은 매번 지날 때마다 마치 아찔한 롤러코스트를 타는 기분입니다.
>
>이외에도 혹시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할만큼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여러 사항들이 있었습니다만, 이러한 문제가 오로지 운수업체와 기사님의 개인적인 문제로만은 볼 수는 없기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버스 운행 간격을 늘려야 하고, 그로인해 가끔은 시간에 쫒기다보니 기사님들이 빨리가기 위해 신호를 무시한 난폭운전에 정류장은 그냥 대충 손님없어 보이면 지나치고, 내리는 승객은 쫓아내듯 몰아부치고, 스트레스 쌓이니까 승객의 작은 불평에도 화를 내고 그랬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
>버스 운행에 대한 정부보조금이 얼마나 부족한지, 34번 노선의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업체 운영상 어떤 애로점이 있는지 머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승객이 과거에 비해 왜 줄었는지는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지하철이 생겨서 그렇다거나, 다른 노선이 많이 생겨서 그렇다는 핑계말고 인천지역의 버스 및 신화여객의 서비스는 어떤 수준인지 원점에서 다시 제고해 주십시요.
>
>그냥 스쳐가는 승객의 대수롭지 않은 불평불만이라고 생각치 마시고,
>진지하게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
>아직도 저희 어머님께서는 거의 매일 34번 또는 555번 버스를 이용하십니다. 저 버스를 타다가 혹여나 다치시진 않을까 길거리에 지나가는 버스만 보아도 가슴이 콩닥콩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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