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11월10일 목요일

글 : 대학생 (2011-11-12 01:25:01)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그저께 목요일날 겪었던 일에 대해
말씀드리려 글을 적습니다.
511버스 전용사이트를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에 올립니다.

그저께 목요일 밤. 화가나서 버스 번호랑 시간대랑 다 적어놨지만
그 운전수 아저씨를 해코지 할 생각은 아니라 우선 적지 않겠습니다.

목요일밤 외국인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지던 때였습니다.
제일 먼저 탔던 친구는 한국에 처음 놀러온 친구여서 교통 시스템을
잘 몰랐습니다. 그 뒤에 탔던 친구들은 유학생들이라 제대로 교통카드를
찍었구요. 첫번째 친구가 카드를 찍지않고 그냥 타자 아저씨가
카드를 안찍었다고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상황파악후 저는 밖에서 아이들에게 카드가 안찍혔다고 다시 와서
찍으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대화중이라 제 얘기를 듣지
못한채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저씨 쌍욕을 하시더군요.

"이게 뭐하는 짓들이야 씨발" 이라며...

저희들도 다 외국인으로 아셨던걸까요? 아니면 쌍욕하면 기죽어서
사과하길 바라셨던걸까요. 어떻게 그렇게 막 손님한테
쌍욕을 할수가있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저씨, 애들이 외국애들이라 말을 못알아들은건데 왜 쌍욕을하세요?"
라고 했더니

"아니, 카드를 안찍고 가잖아요" 라고 하시더군요.
"저게 취한거지 뭐 말을 못알아들은거야" 라며...

만약. 애들이 우르르 몰려타서 아무도 카드를 안찍고 착석했다면
말도 안합니다. 아니, 만약 그런일이 있다하더라도 가서 말을 해주시던지
쌍욕하는건아니죠.
손님이 그 아이들밖에 있었던것도 아니고 다른 손님들도 있는데
뭔가요 그 공포분위기조성은? 공포스럽지도 않았습니다. 불쾌했지.

공항버스처럼 질좋은 서비스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정말 아무말도 못알아듣는다고 그런 쌍욕을 하는게 정말 이해가 안됐습니다. 마음같아선 바로 버스타서 이름보고 회사에 전화하고 싶을정도로 화가났었지만 그분도 늦은시간까지 일하시느라 스트레스 쌓여서
본의아니게 그랬을거라 믿고 이렇게 글로 씁니다.

저희학교, 외국인학생 많습니다.
그 학생들에게 좋은 한국모습만 보여주고싶네요.
외국인 중에서 한국말 잘하는 학생 많습니다.
그 학생들이 들었다면 정말... 창피합니다...
신경좀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수정 및 삭제 버튼을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