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3월18일) 11시 10분경 검암역에서 경서동 태평아파트 경유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신형버스라 올라서는 계단이 없는 버스구요 타면서 경서동 태평아파트 가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길래 카드찍는 단말기 옆 운전기사 옆 손잡이를 잡고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경서동 태평아파트 가요?"라고 물으니
"몰라요."
이렇게 퉁명스럽게 대답하시더군요. 그래서 제 말을 잘 못 들으셨나 싶어서 다시한번 경서동 태평아파트 가냐고 묻자
"가는지 몰라요?아니 가냐고 물으려면 버스 아래에서 물어야지 올라서서 길을 막고 물으면 어떡해요" 라고 큰소리로 면박을 주더군요. 분명 한복판을 막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뒤에 사람들은 카드를 찍고 올라타고 있었습니다. 뒤에 사람들이 타면서 아저씨 큰소리에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더군요.
기분이 확 상했지만 일단 이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몰라 그냥 다시 한번 가냐고 묻고 간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버스 기사 대답에 카드를 찍고 앉았습니다.
가면서도 기분 나쁜 게 이 기사분 자기 마음에 드는 듯한 30대 후반 여자분이 타시니 아주 껄껄 웃으시며 농도 주고 받으시더군요.
그 분이 망사스타킹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앞의 왼쪽 높은 의자에 앉으려고 하다 너무 높아 그 오른 쪽 앞 의자를 앉으니
웃으면서 "앉지 왜 안 앉아"라며 껄껄 웃으며 농을 던지시더군요.그 여자분이 앞에 앉다가 다른 방향 가는 버스를 잘못 타신 것 같아 앞에 서서 물으니 아주 친절하게 웃으면서 대답도 잘 해주시던구요
자기 맘에 드는 것 유무에 따라 아주 친절도가 달라지시네요?
시정 바라고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제까지 기분좋게 버스 타고 다니다가 그 한 분 때문에 버스 타기가 싫어집니다. 버스 체계가 아주 복잡하게 되어있어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치 않아
탈때마다 묻게 되는데 이렇게 면박 받을까 무서워서 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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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번 버스기사 불친절해서 기분나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