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년 7월 14일, 오후 1:30~35분 사이
사고 차량 : (주)성민버스 3-2번, 인천 70바 2441
피해자명 : 정영숙
저는 사고 피해자인 정영숙의 딸입니다.
어머니로부터 피해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어머니를 대신하여 이 글을 씁니다.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다른 시민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공개글로 씁니다. 관리자 분은 삭제하지 말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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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어머니는 저의 어린 동생(5세)을 데리고 석바위에서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간석 홈플러스 정류장을 지나 하이마트 사거리 지점에 이르렀을 때, 과속을 일으킨 타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그만 인도 쪽 블럭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자칫하면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 어머니는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동생을 붙잡느라 손등을 크게 부딪혔고, 무릎 등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동생은 다행히 어머니의 보호로 인해 큰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 적잖이 놀라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밤새 오줌을 서너번 넘게 싸며 약간의 경기 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고의 충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버스 기사는 그 때 어머니에게 괜찮냐는 말 한마디 조차 없었고, 큰 충돌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의 안위를 제대로 살피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최소한 부상 입은 어머니와 아이의 상태 정도는 확인하고 출발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너무 심한 대처가 아닙니까.
어머니 역시 사건 당시에는 경황도 없고 놀라서 당황해 말도 못하고 집에 돌아오셨지만, 집에 오고 나니 팔을 들어올릴 힘조차 없고 타박상으로 인해 생긴 상처와 멍이 욱신욱신 쑤신다며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부상은 아무래도 병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게 여겨집니다. 다행히 어머니는 내리기 전에 버스 번호와 버스 차량에 써있던 회사 전화번호(032-831-0399), 차량 번호 등을 미리 확인한 후 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리자마자 곧바로 회사 측에 통화를 시도하였고, 받지 않는 바람에 그 뒤로도 전화를 열 번 가까이 하였지만 끝끝내 불통이었습니다. 열 번 전화할 동안 한 통도 받지 않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쯤 되면 일부러 안 받는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어머니는 부상 입은 부위에 파스를 붙여가며 통증을 견디고 계시지만 내일 오전 일찍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병원 측의 도움을 받아 버스 회사에 정식으로 항의를 할 계획입니다. 성민 버스 측에서 이 글을 본다면 최대한 빨리 이 번호(010-2703-8442, 010-5260-8440)로 어머니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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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입은 손님 외면한 성민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