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교통카드를 충전했습니다. 정확히 만원요.
남은요금 십원자리까지 다 따지진 않겠습니다만
대략 남은요금과 합치면 만삼천원 넘던 금액이었습니다.
월요일엔 아파서 학교를 못갔고,
화요일인 오늘 완쾌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시 77번 버스 승 하차때
카드를 한번씩 정확하게 찍었습니다.
700원 이잖아요.
성인요금인 천원이라고따졌을때 적어도 만이천원은 남았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하교하려고 버스기기에 카드를 가져다 대니 왠일?
한푼도 없었습니다.
단 10원도요.
카드잔액이 0원이란 말입니다.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이 기분을 아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하교는 시간이 넉넉함으로 77-1번 버스를 타고 하교를하는데요.
그때 버스기사님께서 저한테 엄청 나무라셨어요.
"다음차타 얼른내려"
돈이없으니까, 무임승차는 않되는거 알고 있는데
안그래도 당황스러운 사람한테 그렇게 막무가내로 내리라고 하는거 좀 보기않좋습니다.
전 처음에 기기 잘못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하교 못할뻔했던거 근처 동급생 도움으로 간신히 집근처까지오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카드 충전가능한 편의점에서 잔액을 조회해봤습니다.
네. 0원이네요.
어떻게 단 십원조차 남기지않고 다 빼가실수 있으세요?
얼마나 쪽팔렸는지아십니까
아침에 77번 기기에 오류가 났던건지 모르겠지만
제 만삼천원 그냥 넘어가지 않을겁니다.
학생한테는 얼마나 큰돈인지 모르실겁니다.
하교하면서 받았던 따깝고 쪽팔렸던 시선들, 버스기사님의 태도까지 정말 불쾌합니다.
이렇게되면 누가 믿고 버스를 타나요.
혹시 내가 모르는사이에 내 카드에있는 잔돈들까지도 다 긁어서 먹어버릴수도있는 기기란거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빠르고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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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 버스 청소년 카드요금 700원? 웃기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