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RE]:기사님들 제발 말 좀 곱게 해주세요.

글 : 영풍운수(주) (2013-08-30 16:19:59)

<고등학생>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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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 20분 정도에 대인고등학교 정류장을 지나간 7번 버스 운전하시던 기사님. 차량번호는 인천70마1273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검암역 지나서 오는 쪽 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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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처럼 출근하시는 분들과 등교하는 학생들로 꽉 찬 버스였습니다. 제가 이 버스에 타서 카드를 찍고, 서로 밀착해 있어서 제가 들고 온 우산에 옷이 젖는 분이 계실까봐 우산을 접은 다음에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기사님은 제대로 보지도 않고서 막 창을 두드리시면서 “들어 가, 들어 가, 거기 서 있으면 사람들 못 다녀.”라고 신경질적으로 말씀하시더군요?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도 뭐 이 부분은 다른 사람들 배려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이고, 제가 안 들어가고 버티는 거라고 오해하신 걸 수도 있으니 크게 탓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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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내리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쪽에 있던 학생들은 도저히 뒤로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럼 앞문을 열어주시면 좋겠는데, “앞문으로 내리려고 계속 앞에 있지? 나 절대 앞문 안 열 거야. 뒤로 내려.” 이러시는 겁니다. 앞문으로 내리려고 계속 앞에 있었다니? 그냥 사람이 많아서 뒤쪽으로 들어올 수가 없었던 거잖아요. 하는 수 없이 학생들이 사람들 틈을 비집고 뒷문으로 내리는데 “하여간 뒤로 들어가래도 안 처 들어가고 !@$@#$새끼들 아오.” 이러시데요. 앞문은 원래 타는 문이니까, 뒤로 내리라고 하면 되는 것을 이렇게 욕을 섞어가면서까지 말씀하시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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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우리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을 것입니다. 나이가 더 많으면 우리보다 더 나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야지, 자기보다 어린 놈들한테 만만하다고 막말하는 짓밖에 못하십니까? 우리는 돈을 주고 탄 고객입니다. 그 돈들로 당신이 먹고 사는 것이고요. 아니, 꼭 고객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당신한테 그딴 욕 들을 권리 없습니다. 당신도 우리한테 그런 욕을 할 권리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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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그냥 무시하실지, 아니면 잘 처리해주실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저는 그냥 “해당 기사분을 불러 조치를 했습니다.”라고 말만 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그 기사분에게 어떤 조치를 했는지 직접 보고 싶습니다. 버스에 사과문이라도 한 장 붙여 놓는다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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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을 이용해주시는 손님께 정말 죄송한 말씀을 올립니다.
한달에 한번 전직원을 교양을 하며 친절과 안전운행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교육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해당 기사는 오늘 사무실에 출석하여 민원인의 내용을 보여주고 사과의 글을 남겼습니다.
글을 읽으시고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는 영풍운수가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해당기사의 글:
학생 정말 미안합니다.
학생께서 보내신 민원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제가 많은 생각을 했고 반성을 많이했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가 생각했을때는 학생이 막고서있는거 같아보여 저도 모르게 학생에게 반말과 짜증섞인 어투로 말을 했습니다.
이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절대 반말하지 않으며 친절하게 모실것을 약속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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