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렇게 바빠서 버스정류소에서 멈추지 않고 지나갑니까?
뭐, 배차간격이라도 좁으면 말이라도 안합니다.
한시간 간격으로 있는데 버스를 그냥 지나쳐요?
9월 15일 오전 12시 30분에 신촌현대백화점 버스정류소 지난 버스기사님
힘들게 일하고 계신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승객을 태워야 버스입니다.
승객을 태우지 않고 지나치는 건 버스가 아니라 개인차량이죠.
급한 약속이 있어서 버스 타려고 부랴부려 나와서 삼십분이나 기다려서 겨우 버스 올 시간 맞춰 정류소 의자에서 일어나 앞으로 버스를 잡으려 앞으로 나가니 지나치시더군요. 그 후에 한 시간이나 기다려서 버스 탔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행을 하니까 승객수가 부족한거고 그래서 버스회사가 운영이 안되는 겁니다. 한 번이면 말도 안합니다. 똑같은 상황을 여러번 겪었습니다. 한번은 뛰어가서 버스 잡아서 기사님께 왜 사람이 서있는데 지나가냐고 말씀드린 적도 있습니다. 못보셨답니다. 다른 버스 노선에서는 버스 정류소에 사람이 없어 보이면 버스정류소까지 속도를 줄이고 클락션이라도 살짝 울려서 진짜 타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후 다시 속도를 높여 버스정류소를 지나치십니다. 왜 승객을 태우려는 일말의 노력도 안하는 겁니까? 그 버스를 자주 타는 사람도 아닙니다. 해봤자 한달에 네번 탑니다. 그런데 한달사이 벌써 몇번이나 이런 일을 겪었습니다.
민원 게시판을 보니 이런 일을 저만 겪은 것도 아니더군요?
이럴바에는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편이 나았겠다 싶었습니다.
노조 파업하고 다시 재개했을 때 이게 정말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대중교통인가 싶었습니다. 정말 힘을 얻으려면 승객 무시하지 마세요.
너무 화가 나서 다음 버스 기다리는 한 시간동안 민원 글 쓰고 있습니다.
제발, 제발 부탁이니 승객 좀 생각해주세요. 버스로써의 도리는 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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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정류소에서 멈추기라도 하세요
